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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끊어 버려" 머스크 한마디에 유럽 '초비상'

이호건 기자

입력 : 2026.10.25 11:08|수정 : 2026.10.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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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링크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우크라이나군이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공격용 드론 작전에 활용하는 것을 지난주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일주일 넘게 지속된 위성통신 제한으로 군사작전에 차질을 겪은 뒤 서비스가 정상화된 이후 나온 발언입니다.

머스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24일) 엑스에 "우크라이나군은 스타링크 이용약관을 위반하고 사람을 살상하기 위한 공격용 드론 작전에 이를 사용했다"며 "그러한 허점은 지난주 차단됐다"고 적었습니다.

머스크는 "민간 상업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사람을 살상하기 위한 공격용 드론 작전에 이용하는 간 결코 허용된 적이 없으며, 허용돼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머스크는 별도의 군사용 위성통신 시스템인 스타실드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가 통제하며, 이를 어떻게 사용할지는 그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해 운영 책임을 구분했습니다.

스타링크 위성망을 기반으로 스타실드는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작전과 통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지만, 이달 중순 우크라이나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에너지 휴전'을 두고 미국과 충돌한 이후 스타실드에 속도 제한이 걸리면서 전력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어제 일단 스타링크의 군사버전인 스타실드의 통신 기능은 제한 이전 수준으로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미국 동맹국들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군사작전에 필수적인 통신망이 머스크 한 사람 결정으로 제약받게 되자 특정 기업에 대한 의존이 국가 안보에 취약점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진 겁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때문에 미 동맹국들이 독자적인 위성통신망 구축을 서두르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먼저 우크라이나는 핀란드 위성업체 아이스아이와 통신장비업체 노키아가 추진하는 위성통신망 구축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캐나다 텔레샛도 위성 288기로 구성된 저궤도 통신망 '라이트스피드' 구축 추진에 나섰습니다.

유럽연합은 약 175억 달러, 우리돈 25조원을 투입해 위성 348기로 구성된 독자 통신망 'IRIS²'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현재 스타링크가 운용하는 위성은 1만1천기를 넘지만, 유럽의 대표적 저궤도 위성통신 업체 원웹은 겨우 650기에 그쳐, 단기간에 스타링크를 대체하기는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취재 : 이호건 / 영상편집 : 나홍희 / 디자인 : 이정주 /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