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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장봉도서 고라니 잡으려 쏜 엽총에 80대 남성 부상

손기준 기자

입력 : 2026.10.24 17:34


▲ 경찰

인천 옹진군 장봉도에서 고라니를 잡으려던 엽사가 쏜 엽총에 80대 남성이 다쳤습니다.

인천 영종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어제(23일) 오전 11시 15분쯤 옹진군 장봉도의 한 고추밭에서 80대 남성 A씨가 총에 맞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 고추밭에서 농사일을 하던 A씨는 70대 엽사 B씨가 쏜 엽총의 산탄에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고라니 퇴치를 부탁한 장봉도 주민의 요청으로 섬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씨는 오랜 경력의 엽사로, 총기 소지 허가를 받았으며 고라니 퇴치를 위해 경찰관서에 보관하던 엽총을 찾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씨는 배추밭에 있던 고라니를 향해 한 차례 총을 쏜 뒤, 고라니가 달아날 방향을 예상해 두 번째 총을 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는 고라니가 B씨와 A씨 사이에 있었단 점입니다.

그 결과, 두 번째로 쏜 산탄이 A씨의 다리에 맞게 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A씨가 앉아 있어서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B씨를 형법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