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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양광 발전이 급증하면서 사용이 끝난 태양전지 패널 등 관련 폐기물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런 폐기물에서 핵심 광물을 추출할 수 있는 만큼 재활용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데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대안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장세만 기후환경전문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어진 지 15년 된 태양광 발전 단지.
노후된 패널을 재활용하기 위한 철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문제는 재활용 규정이 까다롭다는 겁니다.
오염물질 배출 우려 때문에 패널 해체, 분해 같은 작업이 현장에선 금지돼 있습니다.
패널 부자재를 떼어내지 못하고 옮기다 보니 부피가 커지고 그만큼 운송비 부담도 증가해 방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용 후 폐패널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152톤이었던 폐패널 처리량이 올해는 2천300톤으로, 3년 새 무려 15배 늘었습니다.
앞으로 쏟아질 태양광 폐기물이 갈수록 골칫거린데, 여기에 맞서서 새로운 재활용 대안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대형 트레일러 화물칸을 가득 채운 장비들, 태양광 발전소에 가서 현장에서 폐패널을 재활용하는 이동형 설비입니다.
그동안 폐기물관리법상 불가능했지만, 규제를 한시 면제해 주는 샌드박스 덕분에 이번 주 첫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이상헌/원광에스앤티 대표 : 현장에서 처리했을 때 약 1/6 정도로 운반 비용이 절감될 수 있거든요. 이제 재활용률도 올라가게 될 거고요.]
재활용 기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존엔 태양광 패널 윗면 유리층과 아랫면 태양전지판을 한꺼번에 파쇄해 광물 추출 시 순도가 떨어졌습니다.
반면 새롭게 도입된 기술은 칼날로 포를 떠내듯 유리층을 분리하는 방식입니다.
태양전지판만 따로 떼어내 파쇄하다 보니 은, 구리 등 광물 추출률이 네다섯 배 높아져 경제성이 올라갑니다.
[이진석/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 : 유리를 손상시키지 않고 분리를 할 수가 있기 때문에 불순물이 혼입되지 않은 고순도의 유리를 회수할 수 (있습니다.)]
고온 열분해 방식에 따른 대기 오염과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고전압이나 레이저를 활용한 재활용 연구 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윤성, VJ : 신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