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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수능 파이팅!"…벨기에 왕실 초콜릿 비결은

한지연 기자

입력 : 2026.10.23 12:35|수정 : 2026.10.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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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초콜릿을 벨기에 왕실에 공급하는 초콜릿 장인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다음 달 수능을 앞둔 한국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특별한 제품을 가져왔다고 하는데요.

한지연 기자가 피에르 마르콜리니를 만나봤습니다.

<기자>

Q. '피에르 마르콜리니' 어떤 초콜릿인지?

[피에르 마르콜리니/브랜드 창업자, 벨기에 왕실 쇼콜라티에 : 굉장히 의미 있는 질문인데요. 피에르 마르콜리니라는 브랜드는 우선 하나의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초콜릿을 만드는 방식을 다르게 해보자는 프로젝트죠. 초콜릿의 본질인 카카오 빈에서부터 출발하는 작업입니다. 저희 방식은 20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가 옛 초콜릿 장인들의 방식을 그대로 따르는 것입니다. (바다 건너) 재배 농가를 직접 고르고, 카카오 빈의 품종을 선택해 가공합니다. 카카오 빈으로부터 초콜릿을 직접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차이입니다. 남다른 맛과 진정성 있는 초콜릿, 우리만의 시그니처가 담긴 초콜릿을 만드는 것이죠. 저희와 카카오 원료 제조농장 사이에 중간 상인이 없다는 점이 시그니처 초콜릿의 기본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원료에 대한 진정성과 확실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 바로 그 부분이 독창적인 초콜릿의 원천입니다.]

Q. 아동 노동과 환경 문제에 대해서

[피에르 마르콜리니/브랜드 창업자, 벨기에 왕실 쇼콜라티에 : 저희는 (아동을 고용하지 않은) 농장에 3배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합니다. 거래소 가격보다 높고 때로는 훨씬 더 많이 내기도 합니다. 요즘 가장 비싼 카카오 빈(예를 들어 인도산 카카오 빈)은 톤당 거의 1만 4천 달러에 달하지만, 보통은 3천~4천 달러 선입니다. 이것이 바로 저희가 현장에서 매우 주의 깊게 살펴보는 점이며, 질문하신 내용에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제 생각에 아동 노동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는 이유는 모두가 가장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카카오를 구하기 때문일 겁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는 다른 방식을 취합니다. 전체적인 '빈 투 바(Bean-to-Bar)' 운동의 흐름을 살펴보면, 우리는 생산자(재배 농가)와 매우 가까운 곳에서 그들과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Q. 매장을 연 지 2년 반…한국의 인상은?

[피에르 마르콜리니/브랜드 창업자, 벨기에 왕실 쇼콜라티에 : 제가 항상 한국이 대단하다고 느끼는 점은 상상을 초월하는 에너지가 넘치는 곳이란 것입니다. 한국에 오면 삶이 200의 속도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유럽과는 속도가 확실히 달라요. 정말 독특한 한국만의 에너지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유산균 발효 과일이나 참깨 등 한국의 재료를 제품에 어떻게 조금 더 녹여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이런 점들이 제가 앞으로 깊이 탐구해 보고 싶은 요소들이죠. 그리고 한국 고객들은 색다른 놀라움을 기대하고 계신다는 느낌도 받습니다. 특히 한국 고객들은 항상 놀라움을 느끼고 싶어 해요. 무언가 창조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 한국은 아주 넓은 창작의 장 같습니다.]

Q. 수능 위해 특별한 초콜릿을 만들었는데

[피에르 마르콜리니/브랜드 창업자, 벨기에 왕실 쇼콜라티에 : 네. 맞습니다. 제가 여기에 온 이유는 바로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이 절대적으로 놀라운 컬렉션을 런칭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잘 실감하지 못하지만, 대학 학업에 뛰어든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고 강렬한 일이며, 학생들에게는 아주 중대한 결정의 순간입니다. 그리고 그 시기는 인생에서 아주 강렬한 순간들이기에 굳은 용기가 필요하고, 그만큼 격려를 받아야 하며, 작은 행복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응원이 필요하니까요. 국가란 언제나 학교와 학생, 미래를 기반으로 세워지는 법이죠. 저희가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초콜릿을 만들자'고 결심한 것 자체로 아주 값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수능 파이팅'이란 표현도 정말 환상적이에요. 수험생들에게 행복과 용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모두 수능 파이팅"]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