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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에 대한 국정감사 제척 효력의 일부를 정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두고, 여야가 설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선수가 심판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게 헌재 결정의 의미라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다수의 횡포가 드러난 만큼 사과부터 하라고 맞받았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에 대해 방송 관련 기관 국정감사에서 포괄적으로 참석을 제한하는 건 안 되지만, 과거 방송통신위원장 재직 시절과 관련한 내용 등 본인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안에는 배제된다는 어제(21일) 헌법재판소의 가처분 일부 인용 결정을 놓고, 여야는 오늘도 충돌했습니다.
오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이진숙 의원이 참석하자, 범여권 의원들은 정상적인 진행을 위해서 스스로 감사장에서 나가라고 요구했고,
[이정헌/민주당 의원 : 이번 결정의 핵심은 명확합니다. 선수가 심판이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범여권이 지난 12일 포괄적 제척안을 통과시켰던 걸 사과부터 하라고 맞받았습니다.
[김장겸/국민의힘 의원 : 포괄적으로 발언을 제지하고 '입틀막'을 한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민주당은 사과해야하고….]
이진숙 의원이 민주당 한준호 의원도 제척돼야 할 대상이라고 맞불을 놓자,
[이진숙/국민의힘 의원 : KBS 기자협회장에게 본인 의원실 관련 질문을 한 한준호 간사가 마땅히 제척돼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물타기'라고 반발했습니다.
[김남국/민주당 의원 : 허위 사실 아닙니까, 허위 사실!]
[한준호/민주당 의원 : 마치 외압 통화가 있었다, 이것을 제가 지시했다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허위사실이다.]
이 의원 보좌진이 민주당 의원석 쪽에서 서서 휴대전화로 국감장을 촬영하는 문제를 놓고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김 현/민주당 의원 : 기자가 아니잖아요? 저의 의정활동을 방해하고 있잖아요.]
[이진숙/국민의힘 의원 : 아니 동영상을 찍건 스틸 사진을 찍건!]
[김 현/민주당 의원 : 저도 찍을게요 그럼, 동영상.]
오늘 KBS와 온라인 플랫폼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도 열렸는데, 의원들은 본 질의를 국감 시작 1시간 뒤에야 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