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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후티 위협에…중동 주둔 미군 '조용히 축소'

곽상은 기자

입력 : 2026.10.22 14:23


▲ 후티 반군

중동에서 이란발 위협이 고조되면서 미군이 최근 며칠 사이에 현지 주둔하는 병력 규모를 조용히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CBS 방송은 현지시간 21일, 미 국방부를 포함한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에 이어 후티의 위협이 높아지면서 미군이 중동 곳곳에서 군사 배치를 줄이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앞서 미 국무부가 사우디를 겨냥한 후티 공세 여파로 현지 체류 중인 정부 직원 중 일부를 대상으로 철수 명령을 내린 와중에 나왔습니다.

미 국무부가 걸프 지역 내 대사관 인력을 대상으로도 철수령을 준비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에 뒤따라 나온 CBS 보도에 따르면 중동 내 다른 여러 곳에서도 미 대사관이 '운영 제한' 조치에 따라 인력을 조정했습니다.

다만 철수 명령까지 적용되진 않은 것으로 CBS는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가 지난 8월 이란 전쟁이 격화하던 중 도입한 '운영 제한' 상태는 대사관이 운영을 완전히 중단하지 않으면서도 인력과 서비스를 축소할 수 있게 허용합니다.

미 중부사령부의 팀 호킨스 대변인은 이에 대한 CBS 질의에 "우리는 임무 수행 태세를 최적화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미군 병력과 자산을 이동시키고 있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습니다.

호킨스 대변인은 "작전 보안상의 이유로 관련 이동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면서 "미군은 이 지역 전역에서 미국 인력과 국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경계를 늦추지 않고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주말 사우디, 바레인, 카타르, UAE를 포함한 중동국 주재 대사관을 통해 현지로 미국인 여행 자제령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