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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검사' 지적 받은 검찰총장 대행…"정치검사였으면 윤석열에게 붙었을 것"

김덕현 기자

입력 : 2026.10.22 14:05


▲ 이정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공소청(구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정현 검찰총장 직무대행(공소청 차장검사)이 '정치 검사'라는 야권의 비판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행은 오늘(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행적을 지적한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의 질의에 "'친명 검사'라는 말이 있는데 지난해 6월 정부가 바뀐 뒤에도 저는 6개월 가까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 대행이 문재인 정부 시절 이른바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지휘한 점 등을 근거로 "검찰이 결국 문을 닫게 된 게 정치 검찰 때문이라는데 이 대행도 정치 검사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행은 "검사 생활을 29년 넘게 해오는 동안 흑을 흑이라고 생각했고 백을 백이라고 생각했을 뿐 아니라 단 한 차례도 흑을 백이라고 판단하고 업무 처리를 한 적은 없다"며 "정치 검사라는 말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행은 "제가 정치 검사였으면 당시 윤석열 총장한테 붙었을 것"이라며 "(윤 총장이) 정치에 입문하는 게 예상되는데 어떻게 불이익을 예상하면서 3년 6개월간 법무연수원에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 대행은 검언유착 의혹이 무죄로 결론 났다는 지적에 대해 "이 모 기자가 기소됐지만 한동훈 전 검사장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아 밝혀지지 않는 부분이 있었던 '반쪽짜리 기소'였다"며 "사건 전모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재판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4월 국회에서 쌍방울 대북 송금 수사를 두고 사과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 사건이었기 때문에 사과한 게 아니다"라며 "저희가 늘 강조했듯 절제되지 않은 먼지떨이·망신 주기 수사 방식에 대해 원칙적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북 송금 수사와 관련해 징계가 청구된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를 두고서는 "(피의자를) 회유하고 술을 제공했는데 본인이 관리를 제대로 못 했다는 이유로 징계에 회부됐고 일부 범죄 비위 사실이 들어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