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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의 라스트 댄스…2026-2027 쇼트트랙 월드투어 24일 개막

최희진 기자

입력 : 2026.10.22 11:42|수정 : 2026.10.22 11:46


▲ 현지 시간 지난 2월 2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이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고 있다.

한국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 최민정(28·성남시청)이 태극마크를 달고 마지막 시즌에 나섭니다.

2026-202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가 24일(한국 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막하는 1차 대회를 시작으로 문을 엽니다.

올 시즌 쇼트트랙 국제 무대는 총 7차례 월드투어를 치른 뒤 내년 3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2026-2027시즌은 국가대표 최민정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시즌입니다.

최민정은 지난 4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를 마친 뒤 2026-2027시즌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다며 국가대표 은퇴 시기를 정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올 시즌 서울에서는 총 두 차례 국제 대회가 열립니다.

다음 달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월드투어 3차 대회가 열리고 내년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펼쳐집니다.

최민정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비시즌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습니다.

한편 올 시즌 월드투어는 밴쿠버 1차 대회에 이어 이달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2차 대회가 열립니다.

이어 서울과 중국 상하이(11월 27∼29일)에서 각각 3, 4차 대회가 펼쳐집니다.

선수들은 12월 4일부터 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5차 대회를 치른 뒤 내년 2월 5일부터 7일까지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6차 대회, 2월 12일부터 14일까지 네덜란드 틸뷔르흐에서 7차 대회를 소화합니다.

이후 내년 3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들어갑니다.

7차례 월드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남녀 선수와 팀에는 각각 시즌 최우수선수(MVP) 격인 크리스털 글로브를 줍니다.

2025-2026시즌에는 캐나다가 크리스털 글로브를 싹쓸이했습니다.

남자부는 윌리엄 단지누(캐나다), 여자부는 코트니 사로(캐나다)가 받았고, 팀 부문 역시 캐나다가 차지했습니다.

한국은 2023-2024시즌 박지원(서울시청), 김길리(성남시청)의 동반 수상 이후 3년 만의 크리스털 글로브 획득을 노립니다.

이재경 감독이 이끄는 쇼트트랙 대표팀은 세계 정상급 전력을 앞세워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남자부에서는 에이스 임종언(고양시청)과 밀라노 동계 올림픽 계주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던 이정민(성남시청), 그리고 김태성(화성시청)이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을 안고 뜁니다.

배서찬(고양시청), 신동민(화성시청)은 주로 계주 멤버로 나섭니다.

여자부에서는 최민정과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가 개인전과 단체전에 나서고, 김민지(한국체대)와 최지현(전북도청)은 주로 계주 멤버로 활약합니다.

다만 남자 대표팀 에이스 임종언의 징계 가능성은 변수입니다.

임종언은 불시 금지약물 검사를 위한 소재지 보고 위반으로 중징계 위기에 몰려 시즌을 완주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임종언은 지난 8월 최근 1년 동안 국제검사기구(ITA)가 시행하는 도핑 검사를 위한 소재지 보고를 세 차례 위반해 징계 절차 대상에 올랐습니다.

임종언은 변호사를 선임해 소명했고, 중징계가 내려질 경우 항소 절차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엘리트 선수들은 불시 도핑 검사를 위해 자신의 훈련 장소와 거주지 등 소재지 정보를 도핑방지행정관리시스템(ADAMS)에 등록해야 합니다.

12개월 안에 3차례 위반하면 도핑 검사 회피 혐의로 최대 2년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최민정은 이번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까지 세 차례 올림픽에서 통산 7개(금 4·은 3)의 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선수 동·하계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을 작성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