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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AI 해킹 비상령에…유럽 주요 공공기관 접속 차단

배성재 기자

입력 : 2026.10.22 04:29


▲ 유럽연합(EU) 깃발

인터넷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해킹 비상이 걸리자 상당수 유럽 국가도 현지시각 21일 예방적 조치로 주요 웹사이트의 오프라인 전환에 속속 착수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는 여러 국가 기관이 국가사이버보안센터의 권고에 따라 대외용 웹사이트를 오프라인으로 전환했습니다.

유럽 최대 항만인 로테르담 항만을 비롯해 정부 포털사이트, 네덜란드축구협회, 주요 정당 웹사이트, 주요 병원 웹사이트의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핀란드에서도 정부 공공 네트워크 서비스가 예방적 조치 차원에서 오프라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광범위한 접속 불능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덴마크의 지방자치단체를 위한 IT기업 콤비트도 공립학교 소통 플랫폼을 비롯해 다수의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벨기에에서도 외무부와 사이버보안센터 등 국가기관, 플란데런 정부와 의회 웹사이트 등 지자체가 선제적 차원에서 웹사이트 운영을 중단했고, 학교 플랫폼 스마트스쿨과 주요 언론매체의 웹사이트 등 민간 분야에서도 접속이 차단되고 있다고 벨기에 영자지 브뤼셀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접속이 중단된 웹사이트에 게시된 안내문에는 PHP 보안 문제에 대한 언급 없이 시스템 유지보수 작업으로 인해 서비스가 중단됐다는 설명이 적혀 있다고 브뤼셀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전날 PHP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해킹 우려가 커졌다며 PHP 개발사가 보안 패치를 배포하는 즉시 이를 업그레이드하라는 내용의 보안 권고문을 발표했습니다.

EU 사이버보안 당국은 만약 보안 패치 적용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해당 웹사이트를 오프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