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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안고 AG 뛰었던 우상혁,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기권

유병민 기자

입력 : 2026.10.21 11:38


▲ 21일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결승에 앞서서 경기장에서 소개되는 우상혁

한국 육상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이 부상 여파로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서 전국체육대회 7회 연속 우승이 불발됐습니다.

우상혁은 21일 서귀포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결승에 출전했으나 부상 여파로 첫 번째 높이 1m90에서 도약을 시도하지 않은 채 그대로 기록 없이 경기를 마쳤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체전 6연패를 달성했던 우상혁은 이번엔 '금빛 도약'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우상혁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열린 올해 부상과 싸워왔습니다.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경기에서 왼쪽 스파이크가 찢어지면서 발이 노출돼 다쳤습니다.

부상 발생 당시엔 찰과상 정도로만 전해졌으나 9월 아시안게임 이후 사실은 발등 인대가 파열된 큰 부상이었던 것이 알려졌습니다.

그는 이 부상을 견디며 지난달 아시안게임에서 2m22를 넘어 동메달을 획득,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은메달), 2022 항저우 대회(은메달)에 이어 3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습니다.

아시안게임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전국체전을 맞이하면서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만큼 더 큰 부상을 방지하고자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우상혁은 "내년 시즌이 올림픽을 위해 정말 중요하기에 다음 달부터 곧장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상태에서 대회를 뛴다면 더 악화할 수도 있는 점을 우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내년 시즌 좋은 점프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아시안게임을 치르며 생겼다"면서 "오늘은 정말 아쉽지만, 잘 이겨내고 다음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