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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역에 폭동 번진다니까!" 프랑스 시위 본 트럼프 반응…"미국이 떠난다고?" 유럽 끝장난다 위협한 이유 (트럼프 NOW)

진상명 PD

입력 : 2026.10.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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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시작해 유럽 전역으로 번진 반정부 시위를 중간선거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주말이던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주요 도시에서 벌어진 시위가 방화, 약탈 사태로 비화하자 그 원인을 미온적 이민 정책 탓에 아랍권 국가 출신 이민자가 대거 유입된 탓으로 돌리면서 자신의 강경한 이민·국경 정책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지지층 결집을 위한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 외곽 고등학생들이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시작된 이번 시위의 원인에 대해 지난 6일 이미 "통제 불능의 대규모 이민", "이슬람이 프랑스를 장악하려 하는 문제"로 규정했습니다.

그는 17일 시위가 소요 사태에 준하는 수준으로 격화하자 18일 "프랑스가 불타고 있다. 마음속에 증오를 품은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온 이민자들이 한때 위대했던 그 나라를 산산조각 냈다"며 "너무 늦기 전에 국경을 닫고 통제권을 가져오라"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에는 이를 본격적으로 선거용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공화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캔자스를 찾아 유세하면서 "이번 선거에 무엇이 걸려 있는지 알고 싶다면, 프랑스에서 벌어지는 것만 보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의 강경한 이민 및 국경 통제 정책으로 미국이 안전해졌다는 점을 부각하는 동시에 야당인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면 프랑스에서 벌어지는 시위가 미국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경고음을 발신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를 가리켜 "한때 위대했던 나라는 기독교와 서구 문명 자체를 증오하는 이민자와 지하디스트,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정복당하고, 약탈당하고, 불에 타 잿더미로 변하고 있다"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런 일들이 이곳(미국)에서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캔자스 유세장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하기 전 프랑스 폭력 시위 영상을 담은 뉴스가 전광판에서 상영되기도 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영상편집 : 안준혁,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