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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국 AI 기업 '급락'에 뉴욕도 '초긴장'…"2천억 몰려 32% '뚝'" 외신도 '타전'

김민정 기자

입력 : 2026.10.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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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공지능 인프라 기업 엘리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32% 급락했습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엘리스의 상장 부진으로 AI 기업의 기업 가치와 수익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0일 코스닥에 상장한 엘리스는 공모가 9만 500원보다 32.04% 하락한 6만 1천500원에 첫 거래를 마쳤습니다.

공모 규모는 약 1억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2천억 원이 넘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시장 밖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엘리스가 AI 기업의 가치 평가와 실제 성과를 둘러싼 논쟁의 중심에 섰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도 '한국발 IPO 참사가 AI 투자 열풍의 취약성을 드러냈다'는 제목으로 엘리스의 급락을 다뤘습니다.

엘리스는 AI 학습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업입니다.

GPU와 데이터센터 등에 대규모 자금을 먼저 투자한 뒤, 기업 고객에게 사용료를 받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입니다.

문제는 상장 시점이었습니다.

엘리스가 공모가를 확정한 지난 6일 이후, 글로벌 증시에서 반도체와 AI 인프라 관련주에 매도세가 몰렸습니다.

AI 산업이 성장하더라도 막대한 투자금에 걸맞은 수익을 실제로 낼 수 있느냐는 의문이 커진 겁니다.

상반기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엘리스는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습니다.

엘리스의 급락 소식은 미국 증시에서도 화제가 됐습니다.

미국 CNBC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자신의 SNS에 "들어본 적도 없는 엘리스가 한국 IPO에서 실패했다는 이유로 다른 기업들의 주가까지 떨어진다"며 "그 업종이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준다"고 썼습니다.

실제로 미국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는 어제 장중 한때 6%가량 하락했고, 네비우스 등 다른 AI 관련 기업들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스위스쿼트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최근 반도체주 매도세가 투자 심리를 훼손했다"며 "부진한 증시 데뷔는 앞으로 상장할 AI 기업들에 분명한 경고"라고 분석했습니다.

AI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성장 전망뿐 아니라, 실제 매출과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김기현,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