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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최초로 아시안게임에 이어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잇따라 출전한 육상 스프린터 장민호 선수가 믿기 힘든 금빛 질주를 펼쳤습니다. 시력을 잃어가는 시련을 딛고 오늘(20일)만 두 차례 아시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현지에서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에 열린 100m 예선에서 초속 1.3m의 맞바람을 뚫고 10초 61,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장민호는 여유 넘치는 표정으로 결승에 나섰습니다.
총성과 함께 치고 나가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고, '이를 악물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10초 48, 오전에 세운 자신의 아시아 기록을 0.13초나 당긴 장민호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습니다.
지난달 비장애인 아시안게임 1,600m 혼성 계주에서 한국 기록을 합작하고도 아쉽게 메달을 놓쳤던 장민호는 26일 만에 다시 선 나고야 트랙 위에서 마침내 태극기를 활짝 펼쳤습니다.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망막색소변성증을 딛고, 최고의 스프린터로 우뚝 섰습니다.
[장민호/장애인 육상 국가대표 : 이 경기장에서 애국가를 틀고 싶었는데 틀 수 있게 되어서 진짜 너무 영광이고요. 장애 때문에 숨어 계시지 말고, 본인들이 원하는 꿈을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장민호는 사흘 뒤 자신의 주종목인 400m에서 다시 한번 금빛 질주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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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강세 종목 탁구에선 무더기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우리 선수끼리 금메달을 다툰 남자 단식 2등급을 비롯해, 서수연과 윤지유 등이 잇따라 금빛 스매시를 날리며, 탁구장에서만 오늘 하루 6차례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