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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 기숙사' 늘리는 일본 기업들…"주거 복지로 인재 확보"

김민표 기자

입력 : 2026.10.20 17:08


▲ 고층 건물 늘어선 일본 도쿄 도심 모습 (자료화면)

집값 상승이 계속되는 일본에서 기업들이 사원 복지의 일환으로 '사원 기숙사'를 늘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0일 보도했습니다.

닛케이는 기업들이 젊은 인재의 채용과 정착을 돕기 위해 주택 관련 복리후생을 확대하고 있다며 한동안 줄어들었던 사원 기숙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전했습니다.

총무성이 5년마다 실시하는 주택·토지조사에 따르면 2023년 사원주택의 수는 130만 2천 호로 30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주택관리회사 '리로케이션 재팬'이 관리하는 임대형 사택의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30만 호로 3년 전보다 25% 늘었습니다.

신규 계약의 70% 이상이 방 1개인 독신자용입니다.

사원 수 500명 미만 기업을 중심으로 계약 문의가 급증하자 이 회사는 중소기업의 사택 도입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지난 6월 시작했습니다.

한동안 사원 기숙사를 운영하지 않았던 이토추상사는 지난 2018년 남성 기숙사를 부활한 뒤 지난해에는 여성 기숙사를 신설했습니다.

이 회사는 원칙적으로 신입사원 전원을 기숙사에 들어가게 하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부서와 세대를 넘은 인간관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험회사 니혼세이메이는 지난 2023년 대형 독신 기숙사를 개관했습니다.

월세가 주변 주택의 비슷한 물건의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것이 특징입니다.

줄어들던 사원 기숙사가 다시 늘어난 배경에는 도쿄도를 중심으로 집 임대료가 급등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부동산회사 앳홈에 따르면 도쿄 중심가 23구 30㎡ 이하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지난 8월 역대 최고가를 갱신했습니다.

취업사이트 도다캠퍼스의 가와시마 유미코 편집장은 "젊은 사원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복지환경을 어떻게 만들지가 인재 확보 면에서 중요하다"며 "사원 기숙사는 현금 수당에 비해 종업원의 실질적인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