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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리자 "와!"…국감장 나타난 180cm '신스틸러'

이재원 에디터

입력 : 2026.10.20 15:19|수정 : 2026.10.20 16:02


▲ 20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KAIST 박해원 교수팀의 휴머노이드 균형 제어 기능을 설명하며 로봇을 밀어 보고 있다.

오늘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54개 기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KAIST 휴머노이드가 등장했습니다.

KAIST 물리학과 학, 석, 박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은 자기질의 순서에서 제 모교에 많은 의원이 와 주셨다고 말하며 KAIST에서 만든 휴머노이드를 소개했습니다.

이어 회의장 문이 열리자 신장 약 180㎝ 크기의 은색과 검정색 몸체의 휴머노이드 1대가 자연스러운 걸음걸이로 국감장에 들어섰습니다.

KAIST 휴머노이드 v0.7이라고 이름 붙은 이 직립보행 로봇은 박해원 KAIST 기계공학과 교수팀이 개발했습니다.

KAIST 설명에 따르면 박 교수팀의 휴머노이드는 체중 약 75㎏의 성인 남성 크기로, 최대 시속 12에서 13㎞의 고속 주행과 30㎝ 이상의 단차 극복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모터와 감속기, 모터 드라이버 등 핵심 부품을 연구팀에서 직접 설계하고 제작했습니다.

이 휴머노이드는 오리걸음, 축구, 물체 운반 등 역동적인 전신 제어 동작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황 의원도 이를 거론하며 제가 힘이 좀 센 편인데 밀어도 넘어지지 않는다고 말하며 직접 휴머노이드 가슴 부위를 몇 차례 밀어보기도 했습니다.

외부에서 힘을 주면 이를 감지한 뒤 수십 개의 관절 모터를 동원해 균형을 회복하는 원리라고 알려졌습니다.

KAIST 휴머노이드는 퇴장도 남달랐습니다.

이 로봇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 노래에 맞춰 문워크를 선보이며 회의장 밖으로 나갔습니다.

이 모습에 여야 의원과 피감기관장들은 함박웃음과 박수를 보냈습니다.

KAIST 관계자는 박 교수팀의 휴머노이드는 강화학습 기반의 인공지능 제어기를 적용해 시뮬레이션과 현실 간의 격차를 극복한 사례라며 문워크는 사람이 입력한 동작이 아니라 에이아이(AI)가 강화학습으로 스스로 익힌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황 의원은 국감을 통해 과학기술 분야 기관들이 더 잘 운영될 방안을 찾고 이런 훌륭한 기술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과방위가 함께 길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