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비 또 온다" 기온도 '뚝'…'태풍급 비바람' 원인은?

서동균 기자

입력 : 2026.10.19 20:31|수정 : 2026.10.19 23:07

동영상

<앵커>

어제(18일) 전국에 내린 비는 가을비치고는 정말 요란했습니다. 비의 양뿐 아니라, 바람도 태풍을 방불케 했습니다. 모레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질 걸로 예보됐는데요.

이렇게 날씨 변동성이 큰 이유가 뭔지, 서동균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의 한 공원.

구청 직원들이 전기톱으로 나무를 잘라 트럭으로 옮깁니다.

어제 순간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면서 아름드리 나무가 부러진 겁니다.

나무가 쓰러져 덮치면서 주변 철골 구조물까지 휘어졌습니다.

어제 충청과 인천 등에는 초속 30m 이상의 태풍급 바람이 불었고, 서울과 전남 등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도 집중됐습니다.

공기 덩어리의 기온과 수증기 등을 알 수 있는 일기도인데요.

우리나라 북쪽에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성질이 다른 공기가 만나 한랭전선이 만들어졌습니다.

밀도가 큰 차가운 공기가 따뜻한 공기의 아랫부분을 파고들면서 비구름이 수직으로 잘 발달할 수 있었는데요.

실제 레이더 영상을 살펴보면 전선을 경계로 강한 비구름대가 생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북쪽 저기압과 동쪽 고기압 사이로 강한 남서풍이 불어 들면서 거센 비바람도 몰아쳤습니다.

비는 내일과 모레 전국에 한 차례 더 영향을 주겠습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서 수증기가 유입되고 북쪽에서는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20일 화요일에는 (비가) 충청 이남에, 21일 수요일 오전에는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다만, 일부 남부지방을 제외하곤 비의 양이 많진 않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산지 60mm 이상, 전남과 경남 20~60mm, 전북과 경북 5~30mm 수도권을 포함한 그 밖의 지역은 5mm 안팎입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수요일인 모레 밤부턴 기온이 낮아지겠습니다.

글피인 목요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4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김예지·변다영·이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