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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석이 형 잘 가" 눈물의 인사…고 김진석 소방위 영결식

임지현 기자

입력 : 2026.10.19 19:56|수정 : 2026.10.1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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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전 경기도 부천의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이 오늘(19일) 엄수됐습니다. 고인은 사명감 있는 소방관이자 따뜻한 동료였고, 가정에 충실한 남편이자 아빠였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 첫 소식, 임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이 엄수된 경기 부천 체육관.

영정 사진을 든 채 동료 소방관들이 줄지어 무거운 발걸음을 옮깁니다.

고인의 관이 영결식장에 들어서자, 소방관들은 일제히 경례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박준성/소방사 (김 소방위 동료) : 이제는 무거운 장비도 긴장 속 출동도 모두 내려놓으십시오. 함께 할 수 있어 고마웠습니다. 부디 편히 쉬십시오.]

동료 소방관의 부축을 받으며 입장한 아내를 비롯해, 김 소방위의 가족들도 영결식에 참석했습니다.

동료 소방관들은 울먹이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전체 차렷. 김진석 소방위께 대하여 경례. (진석이 형 잘 가. 고생했어.)]

영결식은 정복을 입은 소방관들로 가득 찬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장례위원장인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영결사에서 소방 근무 개선과 처우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추미애/경기도지사 : 추모하는 것에 그치지는 않겠습니다. 현장의 안전과 근무 환경을 더욱 철저히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김 소방위의 유해는 순직 직전까지 몸담았던 오정119안전센터로 이동해 동료들의 배웅을 받은 뒤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김 소방위는 화재 발생 당일,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을 20여 분 앞둔 상황에서 화재 현장에 출동해 가장 먼저 진입했다가 화마에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하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부천 화재 사고 수사 전담팀을 꾸리는 한편, 70대 공장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상 등 혐의로 입건해 안전관리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