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후쿠오카현 이키노마쓰바라에 설치된 투명 안내판. 여몽연합군의 일본 원정을 소개하고 있다
일본이 13세기 몽골과 고려 연합군의 일본 원정 당시 침몰한 선박에 대한 조사를 한국, 몽골 연구기관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나가사키현 마쓰우라시는 1980년대부터 이마리만 앞바다의 '다카시마 해저유적'에서 여몽(고려와 원나라) 연합군의 2차 일본 원정 당시 침몰한 선박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2024년까지 3척의 배를 확인했습니다.
원나라는 고려와 함께 1274년과 1281년 2차례에 걸쳐 가마쿠라 막부의 일본을 공격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때마다 태풍이 불었던 것이 패퇴의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본에서는 이를 두고 신이 일본을 지켜줬다며 이를 '신풍(神風)'이라 추켜세웠습니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만한 사료가 없는 만큼 일본 원정 실패의 원인을 놓고 학계의 의견은 분분합니다.
마쓰우라시가 찾아낸 선박 3척은 수심 18∼19m의 바닷속에 있는데, 지금까지 선박 중앙부의 아랫부분의 모습만 확인돼 있는 상태입니다.
마쓰우라시는 선박 서쪽으로 조사 범위를 넓혀서 규모와 구조 등 전체적인 모습을 파악해 선박이 어디에서 왔는지 등의 실태 확인에 나섰습니다.
NHK는 이런 가운데 마쓰우라시가 실태 해명을 위해 한국, 몽골의 연구기관과 국제 연대를 시작했다며 "발견된 배도, 출토품도 원나라 세력에 관련된 것이라서 바다를 넘어선 연대가 필요하다.
수중유적이라서 어려움이 있으니 노하우 공유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쓰우라시는 지난 7월 한국의 국립해양유산연구소와 관련 유적 조사에 대한 연대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양측은 연구소에서 17명이 현지를 방문한 뒤 의견교환을 하고 있습니다.
이 지자체는 또 몽골의 연구기관과도 협정을 맺고 함께 출토품 등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