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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아시안패러게임 한국 첫 메달…남자 10m 공기소총 은메달

홍석준 기자

입력 : 2026.10.19 16:24


▲ 19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박진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애인 사격 간판' 박진호(49·강릉시청)와 '사격 교관 출신' 이장호(37·청주시청)가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에 올해 아시안패러게임 첫 메달을 안겼습니다.

박진호는 오늘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4발 합계 248.5점을 쏴 예르킨 가바소프(카자흐스탄·249.1점)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같은 경기에서 이장호는 22발 합계 226.9점으로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로써 박진호는 지난 항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당시 박진호를 꺾고 우승한 이장호도 두 대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앞서 본선에서 625.5점으로 전체 3위를 기록해 결선에 오른 박진호는 첫발에 만점인 10.9점을 쏘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이후 중국의 둥차오, 가바소프, 이장호 등과 선두 경쟁을 펼쳤습니다.

16발을 쏜 뒤에는 박진호와 둥차오, 가바소프가 나란히 165.2점으로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둥차오가 18번째 발에서 8.8점을 쏘며 5위로 탈락한 가운데 이장호는 20발 합계 206.6점으로 3위에 올라 메달을 확보했습니다.

박진호는 선두 가바소프에게 0.6점 뒤진 채 마지막 두 발에서 역전을 노렸으나 끝내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248.5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에 오르는 등 국내외 대회를 잇달아 치른 박진호는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경기 후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상황이라 이번 결과에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고 LA 패럴림픽을 향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은 종목에서는 조금 빨랐던 슈팅 타이밍을 조정해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장호는 "시원섭섭하다. 2회 연속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7위까지 떨어졌다가 3위로 올라왔고 최선을 다했다"며 "남은 경기도 마지막처럼 최선을 다해 치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