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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 IKAA 입양 동포 행사 참석…역대 영부인 중 처음

강민우 기자

입력 : 2026.10.19 15:17


▲ 김혜경 여사가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한인입양인협회(IKAA) 한국대회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세계한인입양인협회(IKAA) 개더링 한국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세계 각국에서 모국을 찾은 입양 동포를 환영하고 대회 개최를 축하했습니다.

역대 영부인 중 IKAA 게더링 행사에 참석한 건 김 여사가 처음입니다.

김혜경 여사는 오늘(19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KAA 게더링 한국대회 개회식에서 "먼 길 마다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찾아주신 입양 동포와 가족 여러분 모두를 따뜻하게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IKAA 개더링은 한국과 유럽, 미국을 순환하며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는 8번째로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입니다.

이번 한국대회에는 18개국에서 온 입양동포와 가족 등 6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지난 9월, 프랑스 동포와의 간담회에서 한 입양 동포가 김 여사에게 IKAA 게더링 한국대회에 와주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한 바 있습니다.

오늘 김 여사의 참석은 당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전했습니다.

김 여사는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누군가에겐 낯선 나라일 수 있고 또 누군가에겐 오랜 시간 그리워한 고향일 수도 있다. 자기 뿌리와 정체성을 찾아 수많은 질문을 품고 온 곳일 수도 있다"며 "어떤 마음으로 이 자리에 오셨든 모국과 더 가까워지고 소중한 인연도 새롭게 만들어 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또 "가을의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한식, 그리고 이웃의 따뜻한 정을 가득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모국의 멋과 매력, 아름다움이 여러분의 기억 속에 오래오래 남기를 소망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웨덴에 거주하는 노르웨이 입양동포인 아그네스 달베리가 자작시 '삶의 음악'을 낭송하고, 미국 입양동포 엘리자베스 카렐리가 자작곡 'Sugar'와 'Electric Connection'을 노래했습니다.

김 여사는 이에 화답해 윤동주 시인의 '새로운 길'을 낭송했습니다.

입양동포들이 저마다 걸어온 삶의 여정을 존중하고, 이번 모국 방문이 새로운 인연과 희망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응원의 마음을 담았다는 게 안귀령 부대변인의 설명입니다.

한편 토미 겐젤 IKAA 회장은 환영사에서 "입양인과 한국의 관계가 진정으로 꽃을 피우려면 입양인들이 겪어왔던 피해를 인정하고 화해를 향한 실질적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가족 찾기 및 DNA 검사 사업 지원, 입양기록 보호 및 당사자 열람권 보장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