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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12억 관사 입주"…뒤에선 추모 행사비까지 '몽땅 삭감'

이현영 기자

입력 : 2026.10.19 13:41|수정 : 2026.10.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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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가 정작 소방 관련 예산을 대거 삭감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8월 도의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에서 노후 소방차 교체 예산 26억 5천만 원을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더해 전문구급장비와 구조장비 보강 예산 7억 원과 순직 소방관 추모 행사비 1억 원 등 총 34억 5천만 원에 달하는 소방 예산을 감액했습니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소방을 두고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해 큰 반발을 샀습니다.

논란이 번지자 추 지사는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한 재정 문제를 설명하려다 나온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경기도가 현장 소방관들의 안전과 직결된 노후 장비 교체 및 보강 예산을 수십억 원이나 삭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논란은 여야 정치권으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오늘(19일) 추 지사를 겨냥해 "소방 차량 25대를 구입할 수 있는 돈인 예산 26억5000만 원을 깎고, 정작 본인은 멀쩡한 차를 두고 새 차를 샀다"며 "추 지사 본인 관사로 입주한 48평 아파트 전세금만 12억 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추 지사 본인이 진짜 재정 빨대"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일각에서도 추 지사에 대한 징계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석 대표는 오늘 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추 지사와 관련한 당의 입장과 방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지금은 무엇보다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려서 국민의 맘이 풀릴 때까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는 게 우선"이라며 당장 징계 논의에 착수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취재: 이현영, 영상편집: 김기현, 디자인: 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