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이찬진 "침해사고 원인 철저 규명…금융사 예산·인력 확대 유도"

홍영재 기자

입력 : 2026.10.19 10:30|수정 : 2026.10.19 10:57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9일 최근 금융권에서 터진 일련의 해킹 침해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원인 규명 등을 통해 보안상 허점을 신속하게 보완하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최근 침해사고로 국민의 심려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인공지능(AI) 기반 공격에 대한 AI 기반 방어 등 효과적 대응을 위해, 금융사의 자체 보안역량 강화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보안 취약점 분석·평가 강화, IT자산 식별·관리 의무화, AI 기반 침투를 포함한 모의해킹 훈련 확대 등 제도적 장치를 보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금융사의 보안·예산 인력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개선안도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검토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금감원이 금융사 경영진과 보안 관련 인식 제고를 위한 소통을 지속했고, 지난 2월 본격 가동한 통합관제시스템으로 금융권 사이버 위협 대응체계를 확립했다는 점 등을 성과로 소개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금융권 침해사고 발생 전(지난 8월 20일∼9월 30일) 당국은 금융보안 통합관제시스템 '퍼스트(FIRST)'를 통해 공격자 인터넷주소(IP) 등 침해지표, 외부 접점 시스템 악용사례 및 유의사항, 외부접점 IT 자산 침해시도 관련 보안조치 권고 등 20건을 집중적으로 전파했습니다.

이 원장은 금융보안 감독 패러다임을 기존 '사후제재'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최근 시장상황에 관해선 "금리 상승 등 대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계속돼 금융시장의 안정성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하지 않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위기 징후 포착 시 신속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취임 이후 금융소비자가 최우선이 되는 감독체계 확립에 주력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금융소비자와 투자자가 충실히 보호받는 금융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편면적 구속력 등 제도 도입을 위한 법제화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편면적 구속력은 소액 분쟁의 경우 분쟁조정위원회가 제시하는 조정안을 금융소비자가 수락하면 금융사가 동의하지 않아도 화해가 성립되는 제도로, 당국이 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