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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강아지들이 우르르…그런데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

입력 : 2026.10.21 11:05|수정 : 2026.10.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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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강아지들이 신나게 달립니다.

보호자와 발맞춰 뛰기도 하고, 제멋대로 방향을 바꾸기도 하고, 저마다 걸음은 달라도 함께하는 즐거움은 같습니다.

[이태희/바움(8세) 보호자 : 오늘 되게 행복해하는 것 같아요. (관절이 안 좋아서) 잘 안 뛰는데 그래도 거의 1km까지는 계속 뛰었거든요. 이런 모습 오랜만에 봐서 어릴 때는 많이 뛰었는데,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이상엽/모레 보호자 : 강아지들은 우리보다 삶이 짧으니까 어떻게 해서든지 시간 날 때 좀 많은 세상을 보여주고 많은 경험을 해주게 하고 싶어서…]

'견생 2회차' 강아지들이 참가한 대회입니다.

이 강아지들은 한때 버려졌다가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난 8월 보호시설에서 입양된 호야.

겁이 무척 많았지만, 가족과 함께 지내며 달라졌습니다.

[김효근/호야 보호자 : 어딘가 되게 조그마한 데 갇혀 있던 아이였어 가지고… 지금도 겁도 많고 눈치도 많고 한데, 전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이 밝아졌고…]

2023년 입양된 빌리는 가족의 일상까지 바꿨습니다.

함께 산에 오르며 건강해졌고,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도 늘었습니다.

[이지희/빌리 보호자 : 한 번 버림받았던 아이들이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데리고 와야 되는 것 같아요. 가족이 됐을 때는 한없이 사랑해주는 아이들이라 가족들이 더 행복해지고 건강한 삶을 사는 것 같아요. 가족을 진짜 얻는 거니까.]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서울 동물보호의 날을 기념해 서울 동물행복페스타가 지난 1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렸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고, 올바른 돌봄과 생명 존중의 의미도 생각해보는 자리입니다.

[설채현/수의사 : 결국 보호자와 반려견이 행복한 게 목적이거든요. 그러면서 남들한테 피해 주지 않는 것, 이 조건들만 잘 충족된다면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행복한 반려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동물복지지원센터를 통한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지원을 확대하고, 반려견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늘려간다는 계획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책임감도 꼭 함께 끝까지 가져가 주셨으면 합니다. 입양을 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뜻대로 안 될 경우에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집니다. 끝까지 함께 하셔서 바람직한 반려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꼭 도와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함께하는 즐거움만큼 중요한 건 끝까지 함께하는 책임.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기 위한 약속입니다.

(취재·구성 : 심영구, 촬영 : 박우진·김상윤, 편집 : 박서연, 디자인 : 장지혜, 인턴 : 김혜원, 제작 : 지식콘텐츠IP팀, 제작지원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