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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군 헬기 추락 2명 숨져…예멘 북부선 수십 명 사상

전형우 기자

입력 : 2026.10.19 04:00


▲ AH-6 헬기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18일(현지시간) 무력 충돌을 이어가면서 수십명의 추가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이날 사우디 국영 SPA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의 투르키 알말리키 대변인은 사우디군 정찰용 헬리콥터 AH-6i가 사우디 남서부 나즈란에서 기술적 결함으로 추락해 탑승자인 장교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즈란은 예멘 북쪽 국경에 가깝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7월 연합군과 후티의 분쟁이 다시 격화한 이후로 연합군 군인이 사망한 첫 사례라고 AFP 통신은 해설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후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나즈란 부근에서 적대적인 작전을 수행하던 사우디의 AH-6i 헬기가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주장하며 공중에서 비행체가 폭발하는 모습의 1분24초짜리 영상을 인용했습니다.

한편 후티 측 매체인 사바 통신은 이날 사우디가 예멘 북부 사다 지역의 민가를 타격해 9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며 희생자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아랍에미리트(UAE)의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이 아부다비에서 사우디 국방장관인 칼리드 빈 살만 왕자를 접견하고 역내 안보와 안정을 강화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UAE 국영 WAM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집트 의회는 사우디에 대한 군사 지원을 승인하는 안건 표결을 연기했다고 AFP 통신이 의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전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요청이 있을 경우 의회가 긴급회의를 열어 우리에게 (군사 개입) 권한을 부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의지를 보인 바 있습니다.

이달 들어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공항 등지가 후티 탄도미사일의 집중적인 표적이 되면서 민간인 10여명이 사망하는 등 사우디 측 피해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사우디의 주요 공항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는 가운데 당국은 이달 말로 예정된 사우디의 대형 컨벤션 행사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의 온라인 전환을 포함한 비상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사진=보잉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