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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다" 애통한 동기…영정 앞 어린 딸의 손편지

김규리 기자

입력 : 2026.10.18 20:13|수정 : 2026.10.1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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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부천 금속 부품 제조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의 장례식에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규리 기자, 궂은 날씨에도 조문객들이 많이 찾아왔다고요?

<기자>

고 김진석 소방위의 장례식 이틀째인 오늘(18일)도 많은 추모객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에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려는 조문객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동료 소방관들은 검은색 근조 리본을 달고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평소 각별했던 동기 소방관은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고 김진석 소방위 동기 : 항상 현장에서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그게 좋다고 했는데 이렇게 될 줄 저희도 모르고… 저희끼리 처음에는 부정도 하고 했었는데….]

<앵커>

공개된 어린 딸의 편지가 조문객들 가슴을 더 먹먹하게 했다고요?

<기자>

김 소방위의 영정 사진 앞에는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와 그림이 놓여 있습니다.

편지에는 아빠가 지금도 너무 보고 싶다며 나중에 꼭 다시 만나자는 어린 딸의 마지막 인사가 담겼습니다.

소방차가 출동하는 그림도 함께 그려져 있는데요.

소방관 아빠를 향한 딸의 애틋한 마음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 수사는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기자>

네, 경찰과 소방은 화재의 정확한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한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경찰은 공장 대표와 직원 등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고, 오늘 공장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상과 업무상 실화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최초 발화 장소로 지목된 세척실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해당 업체는 위험물 취급 허가를 받은 이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소방 특별사법경찰은 공장에서 사용한 위험물질의 종류와 수량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소방위의 영결식은 내일 오전 9시 반, 부천실내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거행됩니다.

영결식 이후 김 소방위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영면에 듭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배문산,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