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공개한 리야드 국제공항 피격 당시 영상 캡처 화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이슬람권의 휴일인 현지시간 16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와 서부 홍해 연안의 주요 산업 도시 등을 겨냥해 동시다발적인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투르키 알말키 사우디 국방부 겸 사우디 주도 연합군 대변인은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사우디 방공망이 자국을 향해 날아온 다수의 발사체를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알말키 대변인은 "지난 수 시간 동안 얀부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 미사일 1발을 요격해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얀부는 사우디 서부 홍해 연안에 위치한 핵심 항구 도시이자 석유 수출항이 있는 곳으로, 석유 화학 시설 등이 밀집해 있는 곳입니다.
그는 이어 "홍해 상공에서 순항 미사일 2발을 요격해 파괴했으며, 사우디 남부 및 리야드 지역에서 3대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공격은 예멘과 인접한 사우디 남부 국경 지대는 물론, 중부 내륙의 수도 리야드, 서부 홍해 상공과 핵심 산업 도시(얀부)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사우디 전역을 타격권으로 삼았습니다.
구체적인 인명 및 재산 피해 상황은 즉각적으로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요 석유 인프라와 민간 밀집 지역이 표적이 된 만큼 피해가 예상됩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과 후티 반군 간의 예멘 내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최근 후티 반군은 리야드의 국제공항 등을 겨냥한 집요한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또 전날에는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 예멘 정부의 임시 수도인 남부 아덴의 대통령궁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다수의 인명 피해를 유발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대통령궁 내 사우디군 장교들이 지휘하는 작전본부 등을 겨냥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사우디 주도 연합군 대변인 소셜미디어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