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7거래일 내내 떨어진 코스피는 직전과 비교해서 21% 정도 빠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의 24%, SK하이닉스는 31%가 증발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파랗게 물든 계좌를 보며 개인 투자자들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권현민/서울 양천구 : 삼성전자 있고, SK스퀘어 가지고 있거든요. 오늘 아침에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8시에 일어나서 8시부터 봤는데. 마음도 이제 울컥하면서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지난 6일 이후 코스피 하락 폭은 21%, 특히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는 24%, SK하이닉스는 31% 폭락했습니다.
순식간에 떨어져 손절할 시점마저 놓쳤다며 속을 태웁니다.
[최수정/서울 양천구 : 젠슨 황도 왔고, 그것 보고 많이 선택했어요. 반도체, 반도체 하길래. 저는 손절은 안 하려고요. (하락 폭이 커서인지?) 커서요. 그것도 커요. 손절할 수가 없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이후 변동성이 줄던 상황이어서 갑작스러운 폭락이 더 당혹스럽습니다.
'한국형 공포지수'라고도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는 역대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한 달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습니다.
[개인 투자자 : 어머니는 하이닉스에 투자하셨는데 폭삭 망하셨다고. 원래는 비트코인 하시다가 '그거 다 빼고 주식에 넣으니까 오히려 안 좋아졌다'고. 아마 물타기 해서 언젠가 수익 볼 때까지는 못 빼지 않을까요.]
빚을 내 투자한 개인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노동 의욕을 잃었다거나 차라리 예금이 마음 편하다는 반응들이 쏟아졌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끝나고, 국민연금도 상반기 리밸런싱 유예로 추가 매수 여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바닥을 알 수 없다는 불안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박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