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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포커스] "무인기 멋지게"…북한 드라마에 등장한 이유?

김아영 기자

입력 : 2026.10.16 00:32

동영상

<앵커>

무인기는 군사적 용도로 쓰이지만 그밖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죠. 북한도 무인기 사용을 비교적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편인데 드라마에까지 무인기 에피소드가 등장한다고 합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선중앙TV가 지난해 처음 방영한 '백학벌의 새봄'이라는 제목의 농촌 배경 드라마입니다.

우리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고급중학교 여학생이 교실에 홀로 남아 있습니다.

[(이건 뭐예요?) 무인기입니다. (무인기? 하하하.)]

갑자기 무인기 설계를 하겠다는 소리에 선생님이 웃음을 터뜨리자 드라마 속 이 학생, 어머니의 농사일을 덜어주는 것이 목표라고 간절하게 말합니다.

[무인기로 농약이랑 영양액을 치면 1년 365날 뙤약볕을 이고 일하는 어머니 고생 좀 덜어주지 않을까 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도안을 완성하고 한 남학생의 도움으로 과학기술 보급실에 있던 무인기 작동 원리에 관한 영상도 확보합니다.

집에 도착한 학생은 이제 막 컴퓨터를 배우고 있는 어머니에게 자랑스러운 듯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무인기? 네가?) 내일이면 전국 착상 경연에 내놓게 돼요. (야. 진짜로 대단한 거.)]

북한이 주민들이 보는 이런 드라마에 무인기 에피소드를 삽입한 것은 민간 영역에서도 무인기를 활용하도록 장려하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전영선/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교수 : 과학 정책을 전반적으로 응용하라는 것이 김정은 시대의 기본 정책입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활용 예로 등장하였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실제 노동신문에서는 각 지역의 농장원들이 무인기로 농업 활동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소개된 기사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이렇게 농사는 사람이 짓고 과학기술이 짓습니다.]

북한 당국의 군사적 활용과는 별개로 무인기 기술이 북한 주민들의 일상과 농업 현장에 얼마나 정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