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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급락에 예탁금 100조 하회…강제처분 주식 하루 900억 급증

이성훈 기자

입력 : 2026.10.15 16:26


▲ 인공지능(AI) 산업 수익성 논란 재점화 등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폭락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국내 증시가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100조 원 아래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이 증권사로부터 빌린 자금을 갚지 않아 강제 처분된 주식은 900억 원대로 급증했습니다.

오늘(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투자자예탁금은 전날보다 2조 6천702억 원 줄어든 97조 4천28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예탁금은 지난 2일부터 간신히 100조 원대를 유지해 왔으나, 결국 100조 원을 하회했습니다.

예탁금이 100조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1일(98조 1천386억 원)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8일(96조 9천863억 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예탁금은 증시 상승기에 증가하는데 최근 다시 코스피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감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 13일에는 6.14%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14일에는 6,008.81로 6,000선을 간신히 지켰습니다.

같은 날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인 신용융자 거래 잔고는 전장보다 5천471억 원 줄어든 33조 7천57억 원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12일 이 잔고는 34조 2천886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 7월 15일(34조 3천701억 원)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신용 잔고는 감소했지만, 초단기 미수 거래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 미수 거래 규모는 는 지난 14일 1조 3천574억 원으로 전장보다 1천억 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지난 7일(9천316억 원)보다는 4천258억 원, 45.7% 급증했습니다.

이 미수금을 갚지 않아 반대매매로 강제처분된 주식은 900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지난 8일 반대매매 금액은 63억 원 수준이었는데, 지난 12일 270억 원에 이어 13일 593억 원, 14일 893억 원 등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3거래일간 1천756억 원이 강제로 팔려나갔습니다.

반대매매 금액 893억 원은 지난 7월 31일(1천220억 원)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7.2%를 나타내며 전날 5.6%보다도 치솟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