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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발해의 성터와 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달 말에는 발해 역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까지 공개할 예정이어서 중국의 발해 역사 해석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중국에 거주하는 누리꾼들의 제보를 받고 관련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중국 동북3성 가운데 하나인 지린성 정부 홈페이지에는 '발해국 성터와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게시돼 있습니다.
등재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마련됐으며, 정부 산하 기관이 관련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발해는 698년 대조영이 건국해 926년 멸망할 때까지 한반도 북부와 만주 일대에 존재했던 국가입니다.
한국 역사에서는 고구려를 계승한 국가로 다루지만, 중국에서는 발해를 당나라 시기 지방 정권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는 발해 역사를 다룬 드라마도 제작되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 앙광망 등에 따르면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의 옌볜박물관에서는 최근 숏폼 드라마 '발해 대흠무'의 촬영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대흠무는 발해의 세 번째 왕인 문왕의 이름입니다.
드라마는 실제 촬영과 AI 합성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며 모두 20부작, 총 상영시간은 약 100분입니다.
이달 말까지 제작을 마친 뒤 중국의 주요 동영상 플랫폼과 TV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서 교수는 중국이 드라마를 통해 자국민들에게 왜곡된 발해 역사를 알리고,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여론을 모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역사 왜곡 문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글로벌 발해 캠페인'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은 조선족의 전통문화라는 명목으로 아리랑과 판소리 등도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이의선,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