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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장 절반이 짐 싼다…"괜찮을까" 쏟아지는 우려

입력 : 2026.10.1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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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 간부의 연고지 근무를 제한하는 향피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대구, 경북의 일선 서장들이 절반 넘게 교체됐습니다. 지역에 대한 이해보다 출신 지역이 먼저 고려된 인사 조치이다 보니 치안 공백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데요. 새로운 수사체계가 자리 잡지 못한 상황에서 혼선이 불가피할 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TBC 안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이 2026년 하반기 총경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핵심은 '향피제', 지역 유착과 비리를 막겠다며 출신 지역 근무를 제한한다는 원칙이 적용됐습니다.

당장 전국 경찰서장 242명 가운데 49%에 해당하는 118명이 짐을 싸야 하는 처지.

대구, 경북 총경 인사 대상자 45명 중 26명도 다른 지역 출신으로 물갈이됐습니다.

지역에 대한 이해와 경험보다는 출신 지역을 배제하는 원칙이 우선되다 보니 경찰 내부에서는 치안 공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 경찰 관계자는 경험 많은 간부라도 낯선 지역에 부임하면 지역 사정에 익숙하지 않아 신속한 상황 판단과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며, 일선 현장의 혼란이 커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사 시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달 초 출범한 중대범죄수사청이 인력 부족과 사건 이첩 문제 등으로 초기 혼선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사기관 간 협력과 업무 조정이 중요한 시점에서 혼란을 최소화하고 지역 치안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탄력적인 인사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동균/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지역 밀착형 생활 치안적 특징을 갖는 생활 안전과 범죄 예방, 교통, 사회적 약자 보호는 향피제를 적용하지 말고 치안에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리 차단을 위해 고육지책으로 꺼내 든 향피제.

새로운 인사 원칙이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우려 섞인 시선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노태희 TBC, CG : 김세윤 TBC)

TBC 안상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