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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깜짝 발탁' 배경은?

박예린 기자

입력 : 2026.10.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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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새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을 깜짝 발탁했습니다. 그동안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도 아니고 국세청장에서 바로 비서실장으로 가는 것도 처음인데, 청와대는 국회와 정부, 청와대를 두루 경험한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의 두 번째 청와대 비서실장은 임광현 현 국세청장이 맡게 됐습니다.

전임자인 강훈식 실장이 용혜인, 김승원 장관 후보자 낙마와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 등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지난달 21일, 사의를 표명한 지 23일 만입니다.

국세청 차장을 지낸 관료 출신인 임광현 신임 비서실장은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을 거쳤고, 현 정부 첫 국세청장으로 일해왔습니다.

[강훈식/청와대 비서실장 : 국회와 정부를 두루 경험한 만큼 국민의 목소리를 국정에 더 크게 반영하고, 당정청 간 협력으로 국정 성과에 속도를 낼 적임자입니다.]

임 실장은 국민이 삶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소명이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임광현/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 국민의 하루하루가 절박한 만큼 청와대의 하루도 절박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 고단한 하루를 바꾸는 데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임광현 실장님 환영한다"며 "훈식이 형만큼이나 그 이상을 해내실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사의 거대한 분수령을 함께 잘 넘어가자"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그제(13일) 국무회의에서도 이 대통령은 국정감사로 불참한 임 실장을 찾으며, 4천억 원의 고액 체납 세금을 환수한 성과를 공개적으로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그제, 국무회의) : 국세청 나오셨어요? 아, 국감이에요? 오늘 표창하려고 그랬는데…. 어쨌든 국세청이 요새 매우 잘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평생을 세무 분야에서 보내온 사람이 총체적 국정 난맥을 풀 역량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임 실장의 처남이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의 변호를 맡았던 만큼 '보은 인사'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2기 비서실장 후보군으로 친명계 현역 의원이나 원외 중진 정치인들이 하마평에 올랐습니다.

임 실장 임명이 '예상 밖'이라는 정치권의 평가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집권 2년 차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행정 경험을 중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하 륭,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서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