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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된 AI, 호텔 예약까지?…관건은 '신뢰'

홍영재 기자

입력 : 2026.10.14 21:17|수정 : 2026.10.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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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행지부터 맛집 검색, 또 세부 일정까지 인공지능으로 여행을 준비하는 일이 더는 낯설지 않지요. 이제는 단순한 일정 추천을 넘어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하고 결제하는 일까지 인공지능이 처리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홍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행을 가기 전 계획을 짜거나 여행 도중 AI에 도움을 받는 건 요즘 당연한 일이 됐습니다.

[강주현/직장인 : '신혼여행으로 많이 가는 곳으로 알려줘' 하면은 그쪽으로 알려주고 AI가 없던 시절이 조금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많이 편의성이 많이 좋아졌다….]

챗GPT에 뉴욕 호텔 추천을 요청하자 숙박 일정과 예산을 묻더니, 관광 동선, 치안 등 이번 여행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뭔지 고르게 합니다.

오픈 AI뿐 아니라 구글도 최근 이렇게 대화를 통해 여행자 취향과 조건을 파악하는 AI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AI를 활용한 관광 산업 규모는 2030년까지 매년 26%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업체들도 AI를 활용한 여행 관련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날짜와 목적지를 설정하면 AI가 날씨와 시간대, 관광지의 휴무일까지 반영해 맞춤형 일정을 만들어 줍니다.

[오혁/레바캉스 대표 : 예를 들자면 (여행 중) 저녁이 됐습니다. 그러면 그 박물관 일정이 끝났어요. 그러면 그게 (AI 일정에) 표시가 되지 않습니다. 데이터를 매주 뭐가 바뀌었는지, 영업시간이 바뀌었는지, 이런 걸 매주 걸러서 자동으로 바꿔줍니다.]

AI가 여행 비서 역할은 톡톡히 해내고 있지만, 실제 예약과 결제까지 연결시키기 쉽지 않다는 게 빅테크와 여행 업계의 고민입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는 정보 검색에 AI 도움을 받더라도 예약까지 AI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습니다.

가격과 예약 정보의 정확성, 취소나 환불 시 발생할 책임 소재까지 AI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최근 AI 검색 화면 안에서 직접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메타도 AI가 여행 예약과 결제까지 수행하는 기능을 출시했는데 결국 불신의 벽을 어떻게 낮추느냐가 AI 여행 산업 성장의 관건이 됐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VJ : 정한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