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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후티 반군의 거점을 맹폭했습니다. 며칠 전 공항을 공격당해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한 보복입니다. 후티도 다시 반격에 나선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간선거 이후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병남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현지 시간 13일,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예멘 석유회사 기지와 지하 예비 연료 저장소 등을 공습했습니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을 후티가 연쇄 공격해 3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대대적인 보복 공격에 나선 겁니다.
[사우디 방송 (현지시간 13일) : 사나의 한 지역에서 특정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곧 민간인 대피 경고가 발령될 예정입니다.]
후티도 다시 보복에 나서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유전 지역을 공격했는데,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본사가 탄도 미사일에 피격돼 건물에 화재가 났습니다.
[마흐디 알마샤트/후티 최고정치위원회 의장 : 우리의 국부를 되찾고, 우리의 땅에 들어온 모든 점령자를 몰아낼 것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후티 반군이 "매우 악랄한 방식으로 사우디를 공격한다"면서 "이란의 지시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높고, 중간선거 전 유가를 올리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간선거가 끝난 뒤 보복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후티 반군 공격 결정을 내렸습니까?) 그들은 매우 악랄하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군의 직접 개입과 전선 확대에는 부담이 큰 상황.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 등에게 사우디 군사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제 요청을 들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를 매우 존중합니다.]
이런 와중에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지난 11일까지 2주 동안 선박 24척이 피격돼, 개전 후 가장 많은 공격이 벌어졌다고 파이낸셜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이란이 미국과 동맹국들의 유가를 낮추려는 노력을 좌절시키기 위해 호르무즈 내 선박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변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