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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디자인 1천204개 작품 서울로…'서울디자인위크' 개막

윤나라 기자

입력 : 2026.10.14 16:58


▲ 14일 서울 중구 DDP에서 열린 서울디자인위크에서 방문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들이 사회·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내놓은 아이디어와 서울 디자인산업의 성과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26 서울디자인위크'가 오늘(14일) 막을 올렸습니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이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식과 '서울디자인어워드 2026' 시상식을 열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디자인 레시피'를 주제로 오는 25일까지 DDP와 서울 전역에서 이어집니다.

올해 서울디자인어워드에는 역대 가장 많은 91개국 1천204개 프로젝트가 출품됐습니다.

20개국 36명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 '톱 10'에는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는 인공 산호초,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정보 공유 플랫폼 등 사회·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이 포함됐습니다.
14일 서울 중구 DDP에서 열린 서울디자인위크에서 방문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대상은 미국 '디자인 댓 메터스'(Design that Matters)의 '오터 신생아 워머'(Otter Newborn Warmer)가 차지했습니다.

전력과 의료자원이 부족한 환경에서 신생아가 저체온증과 감염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정전 상황에서도 작동하는 전원 시스템을 적용한 휴대용 신생아 보온깁니다.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최고디자인책임자(CDO)는 "사람의 필요를 이해하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공감과 창의성을 쏟은 프로젝트"라며 "단순하고 직관적인 사용 방식과 경제적 접근성까지 고려해 디자인이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최종 대상은 톱 10 디자이너의 현장 발표와 심사위원 평가, 시민투표 등을 종합해 선정했습니다.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DDP 디자인 페어'에는 79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참여합니다.

대학생 디자이너 20개 팀, 100여 명도 현대자동차 등 기업과 협업한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홍익대와 현대차는 홈 웰니스 로봇과 미래 주거환경을, 서울과기대와 한국조폐공사는 화폐 부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제안합니다.

디자인 관련 논의도 이어집니다.

이날 '서울디자인콘퍼런스'에서는 자원순환과 인공지능(AI), 미래 사회, 글로벌 디자인 정책 등을 다루고, 오는 15일과 18일에는 서울의 도시문화와 K-디자인의 경쟁력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 발표가 이어집니다.

DDP를 비롯해 동대문·성수·연희·서촌·압구정 등 5개 권역의 디자인 명소 150곳을 잇는 '서울 디자인 로드'가 운영되고, DDP 야외에서는 200개 판매자가 참여하는 디자인마켓도 열립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서울 중구 DDP에서 열린 서울디자인위크에서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서울 중구 DDP에서 열린 서울디자인위크에서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은 지난 20년간 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며 세계의 디자인 트렌드를 이끄는 도시로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청년 디자이너들의 창의적인 도전이 산업의 성장과 시민의 삶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서울을 세계적인 디자인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