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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권에 잇따라 발생한 AI 해킹 피해 업체가 총 16곳으로 늘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늘(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과 제2차 긴급상황대응 회의를 열고 점검 결과를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해킹 피해는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업, 전자금융업,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그리고 가상자산사업자 등 전 업권에 걸쳐 발생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당국 조사 결과 피해 업체는 기존에 알려진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 예가람·웰컴·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 새마을금고중앙회, PFCT·모우다 외에 5곳이 추가로 보고됐습니다.
DB저축은행과 산은캐피탈, 브라이트픽스를 비롯해 가상자산사업자 가운데서는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 운영사인 스트리미와 프라뱅도 침해 사고를 신고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전체 정보 유출 규모는 이름과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주소 등 약 10만 건으로, 계좌번호나 카드번호 등 직접적 부정결제 우려가 있는 정보가 유출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또 지난 8일까지 전 금융권 555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체크리스트 점검 결과에서 130개 사가 미흡사항을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보안패치·관제체계와 관련해 한 건에서 두 건의 점검항목에서 보완 필요사항이 확인됐고, 상대적으로 전금업과 온투업 부문에서 미흡 사항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주요 미흡 사항은 최신 보안패치 미적용, 제조사 기술지원 종료 시스템 관리 미흡, 실시간 관제체계 미구축, 공격표면 관리 미흡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은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사 보안체계와 관리시스템을 전수점검하고, 금융사가 자체 파악한 위협정보도 통합관제시스템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또 대형 금융사는 취약점 점검·평가 주기를 연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중소형 금융사에 대한 보안관리 지원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취재 : 이태권,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