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8일 베이징에서 만난 이와야 다케시 전 일본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중국 정부가 다음 달 방중 예정인 일본 경제단체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에 방문단 수용 인원을 늘리겠다고 통보했다고 교도통신이 14일 보도했습니다.
중일관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게이단렌은 내달 중순 사무국 실무진을 중심으로 약 5명을 중국에 보낼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수용 인원을 확대하겠다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이에 게이단렌은 회원 기업 실무자도 포함해 약 20명을 중국에 파견할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이 게이단렌에 이런 통지를 한 시점은 지난달 하순 이와야 다케시 전 외무상이 자신이 회장인 일본국제무역촉진협회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한 직후였다고 교도는 전했습니다.
당시 이와야 전 외무상은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개별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처럼 중국이 게이단렌 측에 파견단 규모 확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냉각된 중일관계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정부 간 대화가 정체된 가운데 이번 방문 등이 중국과 일본 재계 간 본격적인 교류 재개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는 짚었습니다.
교도는 이와야 전 외무상과 왕이 부장 간 회담에 관한 중국 외교부 발표문에 다카이치 총리의 타이완 관련 발언을 '철회'하라는 종전 요구 대신 잘못된 언행을 '시정'해야 한다는 표현이 담기면서 중국 측 태도가 누그러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