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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난주 네타냐후와 '중간선거 전 이란 공격' 논의"

유덕기 기자

입력 : 2026.10.14 09:58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 공격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기 앞서 대규모 군사작전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현지시간 13일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주 통화에서 이란의 군사시설과 핵시설을 타격하는 공동 작전을 검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재건하기 위해 우려스러운 움직임을 보인다는 이스라엘 정보 당국의 판단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논의 이후인 지난 8일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바꿀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유지한 채 군사적 준비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미국 당국자는 "네타냐후 총리가 다시 이란을 공격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준비는 해두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공격 재개 쪽으로 기울었다가 최근에는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거 직전 전쟁이 재개될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의 국내 정치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됩니다.

이스라엘 총선은 오는 27일, 미국 중간선거는 일주일 뒤인 11월 3일 열릴 예정입니다.

이스라엘군은 공격 재개시 이란이 수백 발의 탄도미사일로 보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경우 이스라엘 총선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에서도 전쟁 재개가 유가 상승과 함께 중간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한편 미국과 이란 간 협상도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타르 중재자들은 핵 문제와 관련한 양보 요구가 포함된 미국의 최신 역제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란은 실패한 국가"라며 "우리는 이란과 관련해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