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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감히 자는 나를 깨워?" 교무실서 흉기 빼 든 고1…출석정지까지 22일이나?

이현영 기자

입력 : 2026.10.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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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업 참여를 독려하던 교사들이 학생에게 흉기로 살해 협박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실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13일 오전 9시 반쯤 1학년 A 군이 교무실에 있던 부엌칼을 들고 교사들을 위협했습니다.

이 사건은 담임교사와 교무부장이 이동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잠을 자던 A 군을 깨우자 시작됐습니다.

A 군은 위협적인 언행을 한 뒤 교무실로 향했고, 이후 싱크대 서랍에서 부엌칼을 꺼내 들고 "교무부장을 살해하겠다"며 여러 교사 앞에서 협박했습니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교사가 칼을 즉시 빼앗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지만, 피해 교사는 극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현재까지 출근하지 못하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A 군은 사건 발생 한 달 전부터 과도나 끌 같은 위험한 물건을 교내에 가지고 들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이를 교육활동 침해 사건이 아닌 단순 '정신건강 위기학생 지원 사안'으로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피해 교사 측은 사건 직후 즉각적인 분리 조치를 요구했으나, 학교가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학교가 해당 학생에 대해 '출석정지 긴급조치를 취했다'며 교육지원청에 보고한 건 사건 발생 22일이 지나서였습니다.

학교 측은 A 군이 병원에 보호 입원 중이었고 등교하지 않아 실질적인 분리가 이뤄졌다는 입장이지만, 피해 교사들은 행정적 조치가 지연돼 불안에 떨었다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의원은 법에 따라 즉시 피해 교원 보호와 가해 학생의 분리가 이뤄졌는지 따져보기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김민지,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