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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회의실 TV 뒤 '수상한 휴지뭉치'…설치한 직원 결국

차지환 에디터

입력 : 2026.10.14 09:06|수정 : 2026.10.14 09:10


▲ 오픈AI

미국 법무부는 현지시간 13일 오픈AI 엔지니어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압둘라흐만 알포잔(35)을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 사옥 한 곳의 임원 회의실에서 TV 뒷면 USB 포트에 꽂힌 녹음장치를 발견했습니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 장치는 화장지에 싸여 숨겨져 있었으며, 같은 달 28일쯤 설치됐습니다.

지난해 7월 입사해 제품팀에서 일해온 알포잔은 장치가 발견된 지 9일 만에 체포돼 현재 당국에 구금돼 있습니다.

현재 해고된 상태입니다.

그에게는 전자장치를 이용한 구두 대화 감청 혐의가 적용됐으며,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징역 5년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오픈AI는 X에 올린 글에서 자사 AI 모델로 장치를 분석해 설치자를 특정했다고 밝혔으며, 현재로서는 이 인물이 모델 가중치나 소스코드, 고객 데이터에 부적절하게 접근하거나 이를 유출한 정황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성명에서 알포잔이 회사의 초지능 기술에 관한 민감한 대화를 몰래 포착하기 위해 임원 회의실 안에 비밀 녹음장치를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픈AI에서는 최근 보안과 내부 정보 관리를 둘러싼 사건이 이어졌습니다.

오픈AI는 지난 9일 제3자 AI 안전 기구에 회사 기밀정보를 넘겼다는 의혹을 산 안전팀 소속 연구원 3명과의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해고된 연구원들은 서한을 통해 회사가 안전보다 기업 이익을 앞세웠다고 반발했으나, 오픈AI는 해고가 안전 문제 제기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텍사스주의 한 남성이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 자택에 화염병을 던지고 본사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