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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 감금한 혐의로 붙잡힌 20대 사회복무요원이 구속 기로에 섭니다. 유족은 엄벌을 거듭 촉구하면서 경찰의 부실대응을 지적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신속한 진상 규명을 지시했습니다.
안희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존속살해와 특수감금 혐의를 받는 20대 김 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늘(13일) 오후 진행됩니다.
혼인 무효 소송 진행 도중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해 달아났다가 강원도에서 긴급체포된 지 사흘 만입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 이야기를 하러 찾아갔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이라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유족은 계획범죄라는 입장입니다.
[유족 : (강원도를 향해) 차로 가면서, (김 씨가) 자기가 흥신소에서 2주 동안 2천만 원을 내서, 언니 집 주변 곳곳에 그 사람들을 풀어놓고 위치를 다 확인했다는 거예요.]
김 씨는 도주 과정에서 "가족을 해할 목적으로 찾아갔다"고 아내에게 말한 걸로 전해졌는데, 그 결과 퇴근길 딸의 마중을 나선 장모가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유족은 애초 혼인 신고 자체가 김 씨 협박에 의한 것이었다면서 경찰에 이런 사실을 알렸는데도 충분한 예방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6일 임시보호 조치를 직권 재신청했다는 경찰 설명과 달리, 유족은 경찰에 김 씨 아내가 직접 연장 신청을 요청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유족 : (접근금지) 연장 신청을 계속할 때마다 (경찰은) '기다려라, 기다려라, 기다려라' 해서 10월 6일 접수가 돼서….]
이재명 대통령은 신속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위험 징후가 있었는데도 안일한 대처로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대응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면밀하게….]
경찰이 계획범죄 입증에 주력하는 가운데 김 씨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13일) 오후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