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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4차 투어 베트남 응우옌꾸옥응우옌, 스페인 마르티네스 꺾고 통산 2승

김형열 기자

입력 : 2026.10.13 09:21


▲ 우승 트로피를 든 응우옌꾸옥응우옌(왼쪽)과 기종표 크라운해태 단장

베트남 당구 간판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이 스페인 강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를 제압하고 프로 당구 PBA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응우옌꾸옥응우옌은 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마르티네스를 세트스코어 4대 1(15-10 15-14 15-9 4-15 15-7)로 꺾었습니다.

지난 2025-2026시즌 9차 투어에서 첫 정상에 올랐던 응우옌꾸옥응우옌은 252일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베트남 국적 선수가 PBA 무대에서 두 차례 우승을 거둔 것은 응우옌꾸옥응우옌이 처음입니다.

직전 3차 투어 우승자 응우옌쩐타인타오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베트남 선수들이 2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베트남 출신 선수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반면 PBA 역대 최다인 통산 9회 우승의 대기록에 도전했던 마르티네스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승부처는 2세트였습니다.

1세트를 15대 10으로 먼저 챙긴 응우옌꾸옥응우옌은 2세트 10대 3으로 앞서다 마르티네스의 맹추격에 10대 14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6이닝에 3점을 추격한 뒤 행운의 뱅크샷을 터뜨리며 15대 14 대역전극을 완성,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기세를 탄 응우옌꾸옥응우옌은 3세트마저 15대 9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4세트를 4대 15로 내줬으나 5세트 4대 5로 뒤진 6이닝부터 10점을 쓸어 담아 14대 7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9이닝 원뱅크 넣어 치기로 경기를 매듭지었습니다.

응우옌꾸옥응우옌은 "말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벅차고 행복하다"며 "PBA 최고의 선수인 마르티네스에게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맨땅에 헤딩하듯' 싸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 원)은 128강전에서 애버리지 2.813을 기록한 강의주가 차지했습니다.

4차 투어를 마친 PBA는 오는 18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시즌 5차 투어인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을 이어갑니다.

(사진=PBA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