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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유럽사령관 "동맹국 공격해봐야 헛일"…러시아에 경고

홍영재 기자

입력 : 2026.10.12 22:35


▲ 알렉서스 그린케위치 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

알렉서스 그린케위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를 겨냥해 "우리는 어떤 동맹국에 대한 공격이든 완전히 헛일로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로이터통신과 폴란드 매체 TVP에 따르면 그린케위치 사령관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안보포럼에서 "누군가 우리를 공격할 만큼 어리석다면 우리는 싸우겠다"며 "그 공격을 저지하고 목표가 뭐든 그걸 달성할 능력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대규모 보복이 동반될 것이라며 "여기에는 공격 부대뿐 아니라 그 부대를 지원, 유지, 통제하는 모든 게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린케위치 사령관은 이같은 '승리 이론'을 발표하면서 이른바 거부 방어(denial defence) 개념에 기반해 동맹국 영토 점령 등 적의 목표 달성을 저지하는 데 주력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이론이 간단하다면서 ▲ 초기 공격을 차단하고 ▲ 지속적 공세를 무력화해 진격을 저지하며 ▲ 필요하면 적군을 격파한다는 3단계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미국 공군 장성인 그는 "충돌이 임박했거나 불가피하다고 판단하지 않는다"면서도 효과적 억지력을 위해서는 잠재적 위협에도 군사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유럽 내 파괴공작에 대해서는 "동맹국들이 계속 협의하고 어떻게 대응할지 생각하며 우리 레드라인이 어디 있는지 러시아에 명확하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나토 회원국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껴있는 자국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가 고립될 경우 핵무기를 쓸 수도 있다며 나토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이날도 러시아의 안보 위협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계속됐습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내무장관은 국내정보기관 연방헌법수호청(BfV) 심포지엄에서 러시아의 목표는 독일의 군사적 패배가 아니라 정치·사회적 굴복이라며 "21세기 그림자 전쟁에 온 힘을 다해 맞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할 코우델카 체코 보안정보국(BIS) 국장은 의회에 출석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몇 달 안에 '더 위험하고 중대한 작전'을 할 수 있다며 "극단적인 경우 이웃 회원국을 상대로 한 제한적 군사 행동도 포함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