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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에너지 휴전'이라지만…러, 우크라 흑해 항만 공격

김민표 기자

입력 : 2026.10.12 17:36|수정 : 2026.10.12 17:37


▲ 우크라이나 오데사항 자료화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 휴전' 주장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흑해 항만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흑해 연안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으로 군수 물자를 운송하던 선박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항만 기반 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을 계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해 온 휴전 대상에 곡물 수출로인 흑해도 포함돼야 한다며 러시아 측에 '흑해 해상 휴전'을 요구해왔습니다.

러시아가 밀 등 곡물 수확철을 맞아 우크라이나의 흑해·다뉴브강 연안 항구를 집중 공격하면서 곡물 가격의 상승 압박은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이달 초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9월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136.0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 올랐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 3월(160.2)보다는 낮지만 2022년 11월(136.0)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부문에 대한 휴전에 합의했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양측이 실제 휴전을 이행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휴전의 구체적인 적용 대상이나 기간 등이 언급되지 않아 긴장감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합의' 주장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어느 쪽도 합의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으면서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에너지 가격을 끌어내리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성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에도 양측이 에너지 목표물을 타격하지 않기로 했다며 똑같은 주장을 내놨지만 이후에도 양측의 공격은 이어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