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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길거리서 무참히 살해…피해자 'SOS' 신고 있었다

유영규 기자

입력 : 2026.10.12 13:12|수정 : 2026.10.12 14:41


제주에서 경찰 보호조치를 받는 40대 여성이 스토킹 및 교제 폭력 신고 대상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오늘 오전 1시 38분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 앞 길거리에서 40대 여성 B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5시 8분 제주시 모처로 도주한 A 씨를 붙잡았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와 헤어진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B 씨는 지난해 10월 A 씨에 대해 스토킹 행위 관련으로 신고했으며, 지난 5월에는 교제 폭력과 관련해 여러 차례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B 씨에게 지난달 16일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보복 폭력 피해 우려에 따라 B 씨를 112신고 시스템상에 안전조치 관리 대상으로 등록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B 씨는 오늘 사건 당시 A 씨의 갑작스러운 피습으로 착용 중인 스마트워치로 신고조차 하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전 스토킹·폭력 등의 신고 당시 사건 접수 불원 등으로 정식 사건 접수가 이뤄지지 않아 A 씨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 등의 조치는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A 씨를 대상으로 범행 동기와 계획 여부, 구체적 사실관계 등에 대해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