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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키프루토, '2시간 1분 9초'로 시카고 마라톤 우승

이정찬 기자

입력 : 2026.10.12 00:19


▲ 케냐의 에이머스 키프루토 (자료사진)

케냐의 에이머스 키프루토가 시카고 마라톤을 2시간 1분 9초에 완주해 정상에 섰습니다.

2017년 서울국제마라톤 우승자이기도 한 키프투로는 현지 시간으로 오늘(11일)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시카고 마라톤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코스 최고 기록(2시간 0분 35초, 켈빈 키프텀)에는 34초 뒤진 기록이었습니다.

시카고 마라톤은 지난 4월, 런던 마라톤에서 사바스티안 사웨(케냐)가 세운 1시간 59분 30초의 세계 기록이 깨질지 관심을 모은 대회였습니다.

런던 코스보다 비교적 평이하다는 평가를 받는 데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런던 대회에서 2시간 0분 28초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한 제이콥 키플리모(우간다)를 비롯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키플리모와 키프루토는 레이스 중후반까지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쳤습니다.

두 선수는 하프 구간을 1시간 0분 21초에 통과한 뒤, 30km 구간 기록은 나란히 1시간 25분 28초를 기록해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30km까지의 구간 기록은 세계 기록이 세워진 런던 마라톤(1시간 26분 3초)에서 선두 그룹의 기록보다 35초 빨랐습니다.

이후 33km 지점에서 키프루토가 속도를 높여 키플리모를 따돌리며 독주가 시작됐습니다.

다만, 사웨와 요미프 케젤차, 키플리모가 끝까지 경쟁한 런던 대회와는 달리 혼자 레이스를 펼치면서 상대적으로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키프루토가 역주에 나섰지만 세계 기록엔 미치지 못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타데세 비킬라가 2시간 2분 56초로 2위, 밀케사 멩게샤가 2시간 3분 46초로 뒤를 이었습니다.

30km 구간까지 키프루토와 2파전을 펼쳤던 키플리모는 2시간 4분 18초로 4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