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스포츠

여자농구 우리은행, 일본 후지쓰에 져 박신자컵 준우승

홍석준 기자

입력 : 2026.10.11 19:45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김단비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구단 사상 첫 박신자컵 우승을 노렸으나, 일본 후지쓰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2025-2026시즌 일본 W리그 3위 팀인 후지쓰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결승전에서 우리은행을 78-7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날 승리로 대회 3연패를 달성한 후지쓰는 우승 상금 1천500만 원을 거머쥐었습니다.

아울러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부천 하나은행(2018·2019·2020년 우승)과 함께 대회 역대 최다 우승 공동 1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박신자컵 첫 우승을 노렸던 우리은행은 준우승(상금 1천만 원)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1쿼터는 후지쓰가 19-15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후지쓰는 2쿼터엔 무려 30점을 쏟아부으며 달아났고, 우리은행은 김단비와 이명관의 외곽포로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37-49, 12점 차로 밀린 채 전반을 마쳤습니다.

후반에는 우리은행의 맹렬한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3쿼터 카타야마 나나의 3점 슛 두 방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4쿼터에는 이명관과 후지모토 마코의 연속 외곽포가 터지며 기어이 64-64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카타야마가 다시 한번 3점 슛을 꽂아 넣으며 67-66으로 경기를 뒤집기까지 했지만, 승리를 굳히기엔 뒷심이 부족했습니다 .

경기 막판 우리은행의 슛이 연거푸 림을 외면하는 사이, 후지쓰가 종료 2분 28초 전부터 연속 7득점을 몰아치며 치열했던 승부를 매조졌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명관이 20점을 올리며 득점을 이끌었고, 김단비가 12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후지쓰 우승의 일등 공신은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사만다 퓨어링이었습니다.

이번 대회 총 6경기에 나서 평균 17분 8초를 뛰며 12.2점, 5.7리바운드, 0.8어시스트를 기록한 퓨어링은 현장 기자단 투표 총 11표 중 5표를 획득,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상금 200만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한편 앞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는 인천 신한은행이 청주 KB를 76-54로 완파하고 3위(상금 500만 원)에 올랐습니다.

신한은행 홍유순이 16점 9리바운드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책임졌고, 김지영이 13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완승에 앞장섰습니다.

노구치 사쿠라도 15점 10리바운드로 골 밑을 든든하게 지켰습니다.

KB는 허예은이 1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큰 점수 차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사진=WKBL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