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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난타전 끝 울산 제압…29경기 만의 승리

홍석준 기자

입력 : 2026.10.11 18:31


▲ 하승운(왼쪽)과 골 세리머니 하는 광주 바 루아(가운데)

꼴찌 광주FC가 2위 울산 HD를 제물로 리그 29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습니다.

광주는 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팀 득점에 모두 관여한 바 루아의 맹활약으로 울산을 4-3으로 꺾었습니다.

광주가 K리그1에서 승리를 맛본 것은 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2로 이긴 이후 29경기 만입니다 광주는 그동안 28경기에서 12무 16패로 K리그1, 2를 통틀어 연속 경기 최다 무승 기록을 써 내려왔습니다.

비록 최하위를 벗어나긴 여전히 힘든 상황이지만 광주는 굴욕의 무승 사슬을 끊고 시즌 2승(12무 17패)째를 챙겼습니다.

울산은 승점 47에 머물렀습니다.

울산에 승점 18차로 앞선 선두 서울(승점 65)은 이제 남은 7경기에서 승점 4만 추가하면 2016년 이후 10년 만에 K리그1 정상에 자력으로 오를 수 있게 됐습니다.

울산은 국가대표팀 A매치 4연전에 참가했던 골키퍼 조현우, 미드필더 이동경, 수비수 조현택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수비수 최석현 등을 모두 선발로 내보내고도 광주에 일격을 당했습니다.

광주는 전반 23분 바 루아, 울산은 전반 25분 에릭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30분이었습니다.

울산 보야니치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야고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이어받아 왼발로 마무리했습니다.

처음에는 야고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가 비디오판독 후 판정이 번복돼 득점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광주가 반격에 나섰습니다.

전반 36분 페널티지역 안 왼쪽으로 파고든 하승운이 문전으로 내준 공을 바 루아가 왼발 논스톱 슛으로 골문에 꽂았습니다.

코리아컵에서는 골 맛을 봤지만, K리그1에서는 도움만 하나 있었던 코트디부아르 출신 공격수 바 루아가 리그 15경기 만에 터트린 첫 골이었습니다.

광주는 전반 39분 바 루아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아이데일이 골문 오른쪽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아이데일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습니다.

울산도 전반 43분 이동경이 코너킥을 김영권이 헤더로 골문에 꽂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채 전반을 마쳤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K리그1에서 2년 연속 10(골)-10(도움)을 달성한 이동경의 이번 시즌 11호 도움(11골)이었습니다.

광주가 후반 21분 다시 앞섰습니다.

바 루아의 침투 패스를 신창무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빠져들어 간 뒤 오른발로 차 넣었습니다.

울산은 후반 28분 야고의 득점이 다시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되면서 동점 기회를 놓쳤습니다.

위기를 넘긴 광주는 후반 32분 이민기의 크로스를 바 루아가 헤더로 추가골을 만들어 승부를 더 기울였습니다.

광주는 추가시간에 야고에게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 내줬으나 리드를 끝까지 지켰습니다.

시즌 14, 15호 골을 터트린 야고는 클리말라(서울·14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으니 팀 패배로 빛이 가렸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