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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혼 소송 중에 장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아내를 차량에 태워 도주한 혐의를 받은 20대 남성이 7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최근 아내로부터 가정폭력 신고를 접수하고 보호조치까지 내렸지만 비극을 막진 못했습니다.
보도에 권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다세대주택 건물 앞에 경찰차가 서 있고 주변으로는 출입통제선이 쳐졌습니다.
오늘(11일) 새벽 5시 반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아내와 이혼 소송 중이던 20대 남성 A씨가 50대 장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목격자 : '사람 살려' 이런 소리 들어가지고 나가 보니까 누워 계셔서 119에 신고를 한 거죠.]
장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뒤이어 A씨는 20대 아내를 차에 태우고 도주했다가 강원 양양의 한 야산에서 7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내도 차량과 함께 야산에서 발견됐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경기 군포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앞서 아내에게 상습적으로 가정폭력을 일삼아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등 임시조치를 받았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8월부터 9월 말일까지 주거지 퇴거와 100m 이내 접근금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등이 적용됐지만 지난달 말 임시조치가 해제된 뒤 11일 만에 사건이 벌어진 겁니다.
아내의 신변안전조치 요청을 받은 경찰은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보호조치에 나섰지만 추가 범행을 막지 못했습니다.
A씨를 존속살해 등 혐의로 긴급체포한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김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