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배구연맹 엠블럼
선수 대상 성 비위로 파문을 일으킨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의 전 코치가 자격정지 5년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어제 상벌위원회를 열고 정관장 A 전 코치에게 자격정지 5년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징계는 지난 1월 올스타 휴식기 정관장 선수단 회식에서 불거진 성 비위 사건에 따른 것입니다.
정관장은 당시 A 코치가 선수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사실을 5월에 인지한 후 관련자들을 분리하고 KOVO와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했습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사건을 조사해 A 코치와 고희진 전 정관장 감독의 징계를 요청했고, KOVO 상벌위는 당사자들의 소명과 관계자 진술, 관련 자료 등을 검토해 징계 수위를 결정했습니다.
상벌위는 A 코치의 행위가 성 비위와 관련된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연맹 상벌 규정에 따라 자격정지 5년을 결정했습니다.
다만 함께 징계 심의를 받은 고희진 전 정관장 감독의 행위는 성 비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습니다.
고 전 감독의 부적절한 장소에서의 부적절한 언동이 '기타 품위 손상 행위'에 해당한다는 게 상벌위의 판단입니다.
이에 행위의 정도와 경위, 평소 행실과 공훈 등을 고려해 고 전 감독에게 경고와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당시 회식에 동석했던 고 전 감독은 A 코치의 행위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 5월부터 구단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정관장은 7월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고, 고 전 감독은 사건에 책임을 지고 8월 자진 사퇴했습니다.
이후 정관장은 지난 6일 권순찬 전 흥국생명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